회사를 말하다.

01

회사에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인간관계를 제일로 뽑고 싶습니다. 기술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람 사는 곳이라 사람 관계가 불편하거나 애매하면 업무도 제대로 소통이 안 되어 불편이 많습니다. 자리 자주 비우거나 출근, 점심시간 늦는 것도 별 것 아니지만 평판을 크게 깎아먹어요. 기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사람이 있어서 굳이 적어봅니다.
그 외에는 트렌드를 읽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는 에이블리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보니, 굉장히 빠르게 변하는 10대들의 취향을 잡아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내가 보기엔 잘 모르겠어도 그들의 수요가 그렇다면 거기에 맞춰서도 해봐야 해요. 그러다보면 예뻐 보이기도 하고, 더 세련된 디자인으로 거듭나기도 하고요. 그렇게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역량이 지금 가장 절실한 만큼, 다른 분들에게도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02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잘 답변한 면접 질문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답변하였는가?

긴장했어서인지 정말로 별 말이 없었어서인지 면접질문이 생각나지 않네요. 굳이 허를 찌르거나 압박하는 질문은 전혀 없었습니다.

03

해당 회사를 입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장 크게 본 조건이 거리였습니다. 무조건 통근거리 1시간 미만으로 잡아서 내 컨디션을 조절하고 싶었어요. 아침잠이 많아서 10시 출근인 곳 위주로 보기도 했고요.
 사실 열 군데 가까이 지원서를 넣는 동안 면접 연락 온 곳이 단 한 군데였고, 그것도 센터 추천이었어서 반쯤 취업이 확정 난 상태에서 면접을 보러 갔어요. 원체 아기자기한 소품을 좋아하는데 케이스 만드는 회사라 큰 망설임 없이 그 자리에서 선택했어요. 

취업을 말하다.

04

취업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일단 디자인 툴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초공부부터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학원에서 가장 기초 수업부터 시작해 심화반으로 올라갔고, 그 과정에서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작품이 예쁜지를 모방하고 습득해나갔습니다. 수업 외 시간을 활용하면 학원에서 개인작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포트폴리오 반에 접어들면서부터는 긴 시간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수업 중 피드백을 적극 수용하고 또 질문하면서, 남는 시간에 내 포트폴리오를 계속 들여다보고 수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05

최초의 면접에서 가장 두려웠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면접 일정이 갑작스럽게 정해진 점이 가장 긴장되었습니다. 예상 질문이나 포트폴리오, 자소서에 대해 허를 찔리면 대응할 준비가 별로 되지 않았거든요. 다행히 크게 당황스러운 질의응답이나 압박은 없었고,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06

아르바이트, 다른 직종의 사회경험은 있나요?

유치원에서 수 년 간 일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관은 왜 디자인을 택했는지 질문하시면서도, 그래 유치원 교사 힘들다더라~하며 공감하셨습니다. 그와 더불어 디자이너가 되어 어떤 작업물을 만들고 싶은지,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를 어필하였습니다. 이 부분을 좋게 봐주시는 분위기였습니다.

07

학원에서 취업에 어떤 도움을 주었나요?

모든 면에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과장님께서는 수업 내용을 빠르게 습득시켜주시면서도 이런 회사를 피할 것, 이렇게 일할 것, 과 같은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각 수업 강사님들께서도 질문에 성실하게 답해주시며 다양한 스킬을 알려주셨습니다. 마지막에는 김보규 강사님 포트폴리오반에 있었는데, 아닌 건 아니고 좋은 건 좋다, 깐깐하면서도 디테일하게 포트폴리오를 봐 주셔서 캐릭터 브랜딩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최영현 주임님께는 자소서 작성에 특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디자인 업계에서 어필해야 할 부분에 대한 어휘, 어미 수정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교육을 말하다.

08

이 진로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고 꾸미기를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유치원 교사를 하면서도 교실을 아기자기 꾸미거나 자료를 만들어주는 것을 즐기곤 했습니다. 다만 업무 상 다른 부분들이 힘겨워서 퇴사하였고, 학창 시절 다시 하고 싶었던 디자인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편집 디자인이 가장 문턱이 낮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했습니다. 막상 디자인을 배우다 보니 편집 디자인보다는 시각 디자인, 웹 디자인에도 눈길이 가서 다양한 강의를 수강했어요. 결국 편집보다는 시각에 가까운 회사를 들어왔네요. 학원에서 다양하게 배운 점이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09

학원에서 배운 것 중에 가장 인상깊은 것은?

어드밴스드 디자인 수업이 가장 즐거웠습니다. 매 강의 다른 주제, 다른 방식으로 작업물을 만들면서 일러스트 툴 다루는 스킬도 늘고, 이런 작업방식도 있구나 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브랜딩이 즐거웠어서, 브랜딩 기초 수업도 주변 작가와 협업하며 임했던 기억이 납니다. 

10

수강을 앞둔 후배들과 담당했던 선생님들에게 한 말씀해주세요.

수강생 여러분께서도 수업 듣는 데만 그치지 않고 수강 내용을 계기로 자기 것을 만들어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겨울부터 여름까지 긴 시간 함께한 강사 여러분, 멘토님께도 감사드립니다!